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시민의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0년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선제 대응에 나선다.
20일 울산시와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철 평균기온은 평년 17.2도~24.5도 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폭염일수 또한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지역 폭염일수는 지난 2015년 15일→2016년 24일→2017년 26일→2018년 39일→ 2019년 25일로 기록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폭염 전담팀(T/F) 구성 및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포함한 단계별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폭염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또한 폭염대책기간도 이날부터 9월30일까지로 설정해 중 시민들의 피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먼저 폭염취약계층 집중관리에 나선다.
무더위쉼터는 지난해 대비 금융기관 309곳을 추가 지정해 총 934곳을 운영한다.
특히 폭염 인명피해 발생 빈도가 높은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드론을 활용한 예찰활동도 올해 처음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감염확산 시 무더위쉼터 휴관을 권고하고, 물안개 분사장치(쿨링포그)와 같이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될 수 있는 시설 사용을 자제하는 등 방지대책도 병행하여 추진한다.
관내 곳곳에 생활밀착형 폭염저감시설 설치도 확대할 계획이다.
건물 창가에 녹색식물을 식재해 여름철 태양광을 차단함으로써 실태 온도 상승 막는 '그린커튼'도 10곳, 그늘목 4곳, 그늘막 24곳을 올해 새롭게 설치한다.
이 밖에 열섬효과 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 폭염 등에 대비한 가축재해보험 가입, 고수온 대응 피해예방사업 실시, 폭염 시민행동요령 홍보 등을 실시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 여름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평년과는 다른 상황임을 고려해 폭염 대책을 새롭게 정비했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무더위에 대비해 시민의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출 처 : 파이낸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