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울산민예총 춤위원회는 올해 울산문화재단에서 공연지원금을 받아 '춤추라, 이 거리에서, 지금-우리의 작은 히어로'을 주제로 지난달 28일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마을에서 거리공연을 펼쳤다. 사진은 <놈>의 공연모습.

▲ 사진은 <아트컴퍼니 휘>의 공연모습.

▲ 사진은 <포시크루>의 공연모습.

▲ 사진은 <창작집단 달>과 <놀래놀래>의 공연모습.
‘코로나19’로 우리는 소소한 일상도 큰 행복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 이런 행복 뒤에는 의료진 등 많은 관계자들이 국민들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야말로 ‘영웅’이다. (사)울산민예총 춤위원회는 올해 울산문화재단에서 공연지원금을 받아 '춤추라, 이 거리에서, 지금-우리의 작은 히어로'를 주제로 지난달 28일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마을에서 거리공연을 펼쳤다. 이 공연이 이달 18일 유튜브채널-도깨비난장TV에 송출된다.
제작한 영상을 온라인으로 송출해 울산 지역민만이 아닌 다양한 관객층을 만날 수 있는 비대면 공연의 대안적 사례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다.
공연에는 (사)울산 민예총 춤위원회에 소속단체인 ‘창작집단 달’, ‘포시크루’, ‘라크슈미’, ‘놀래놀래’, ‘춤판’, ‘아트컴퍼니 휘’, ‘놈’과 관련 단체들의 전문무용수, 인디밴드 룬디마틴이 각각 다른 장르로 넌버벌 퍼포먼스를 펼쳤다.
매년 울산 성남동에서 치러지던 거리공연으로 시민들과 예술작품으로 소통을 시도해 왔었는데, 올해는 사회적거리두기의 여파로 대면으로 공연할 수 없게 돼 장생포고래마을로 장소를 옮기고 영상을 송출하는 형태의 작품으로 재구성했다.
비대면으로 바뀌게 되면서 공연의 주제도 초기 기획단계의 주제인 ‘우리 자신 스스로가 모두 영웅이다’라는 주제에서 ‘다함께 힘을 합쳐 현재의 이 상황을 이겨내자!’라는 메시지로 바꿔 현 상황을 좀 더 직시할 수 있는 주제성을 담았다.
1막<바람에 흩날려...>는 ‘라크미슈’와 ‘춤판’팀이, 2막<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놈’, 3막 <일장춘몽>은 ‘아트컴퍼니 휘’가 잇따라 공연을 선보인다. 4막 <차가운 도시>는 ‘포시크루’가, 5막 은 ‘창작집단 달’이, 마지막 무대 6막은 ‘룬디마틴’과 전 출연진이 함께 <슈퍼히어로>라는 무대로 '함께 힘을 내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울산민예총 춤위원회 남지원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변화들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를 기존의 극장과 무대에서 벗어나 고래마을의 사물들을 배경과 소품으로 활용해 작품의 오브제로 만들었다”며 “일상의 공간이 예술가의 시선에서 새롭게 정의 내려지는 무형의 작품세계를 펼쳐 보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총감독과 연출은 남지원 울산민예총 춤위원회 위원장이 맡았다.
출 처 : 울산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