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이 23일부터 25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대왕암 공원, 반구대 암각화 등에서 기획사업 ‘아트 온 36.5’를 진행한다. 사진은 참여 공연예술단체 중 하나인 포 공연 모습.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이 태화강 국가정원, 대왕암공원, 반구대 암각화 등 울산을 대표하는 명소를 배경으로 온라인 공연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울산민예총은 23일부터 25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대왕암공원, 반구대 암각화 등에서 기획사업 ‘아트 온 36.5’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울산민예총의 ‘아트 온 36.5’는 울산문화재단이 실시하는 2020년 온라인 미디어 예술활동지원 ‘아트 체인지업(Art Change up)’ 사업의 하나다.
해당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촉발된 급격한 환경변화에 발맞춰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한 예술작품 발표와 향유자와의 소통방법 다각화, 창작물의 유통 활성화를 지원한다.
‘아트 온 36.5’는 공연관람문화를 위한 ‘정상체온의 예술을 만나다’와 시티투어로 떠나는 ‘소확행 예술여행’이라는 두 가지 콘셉트로 바탕으로 야외공연과 아카이빙 전시회, 창작과정 코멘터리 제작 등을 추진한다.
야외공연은 울산12경 중 대표적 장소 3곳에서 온라인 비대면 형식으로 펼쳐진다.
23일에는 태화강 국가정원(오산못 분수대)에서 아카펠라그룹 노래숲, 국악연주단 민들레, 포시크루가 공연한다.
이어 24일 대왕암공원(대왕별 아이누리)에서는 내드름연희단, 타악퍼포먼스 새암, 창작집단 달이, 25일 반구대 암각화(팜스테이)에서는 무용단 춤판, 뮤직팩토리 딜라잇, 놀이패 동해누리가 공연에 참여한다.
이들 공연예술단체의 참여는 공모를 거쳐 결정했다. 울산민예총은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야외에서 공연이 가능한 10분 내외의 작품을 보유하고 동일 장소에서 하루 3회의 공연을 할 수 있는 9개 단체를 선정했다.
이번에 제작된 공연 콘텐츠는 다음달 중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통합 온라인 플랫폼과 유튜브 채널 ‘도깨비 난장 TV’, ubc 울산방송에서 관람할 수 있다.
공연 외에도 울산민예총은 작품창작 과정과 공연현장 스케치, 예술인 인터뷰 등 공연콘텐츠가 제작되는 모든 과정을 기록물로 엮어 아카이빙 전시회와 코멘터리로 풀어낼 계획이다. 이는 오는 12월 초 갤러리 월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울산민예총 관계자는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코로나 블루로 시름하고 있는 시민에게 힐링과 위로의 시간을 제공하고 공연콘텐츠 유통 활성화로 예술인의 창작활동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출처 : 울산제일일보(http://www.uj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