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을 되찾아가던 지역 문화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역 문화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는 등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24일 지역 문화기관들에 따르면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개최 예정이던 ‘한 여름의 재즈 앤 월드뮤직' 공연을 취소했다.
‘한 여름의 재즈 앤 월드뮤직’은 재즈, 블루스, 월드뮤직, 플라멩코, 보사노바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 팀들이 출연하며 1회 공연에 2팀 씩, 3일간 총 6팀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공연 관계자는 “예매자들에게는 개별 연락을 하는 절차에 곧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박물관은 8월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수요일)과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기념해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었던 영화 상영회를 취소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람정원을 기존 200명에서 80명까지 축소했지만 이마저도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 결국 취소를 결정했다.
국내유일의 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는 26일 ‘8월 문화가 있는 날 움프극장’에서 ‘보이지 않는 물의 무게’를 상영할 예정으로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알프스시네마’도 휴관이 결정되면서 상영이 불가능해졌다.
앞서 시는 22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 관련 긴급기자회견에서 울산서머페스티벌 행사를 당일 취소하고, 29일 개최예정이던 울산 대표적 가요제 ‘고복수가요제’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출 처 : 울산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