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문철 작 경주 삼릉 소나무.
울산시 중구 문화의 거리에 위치한 가다갤러리가 2021신년기획 ‘현실과 상징’ 전을 이달 20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선보인다. 전시에는 강문철, 김동인, 김섭, 김언배, 박하늬, 배경희, 서경희, 설이연, 임석, 차숙자, 한효정, 허훈화, 현서정 등 원로·중견작가와 지역대학 교수 등 13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전통적 사실회화와 구상, 상상과 상징으로 자기 자신만의 내면세계를 표출한 현대회화, 추상, 비구상, 판화 등을 펼쳐진다.
강문철 작가는 경주 삼릉의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원근법에 따라 가까이 있는 거송을 극사실적으로 강조해 그린 작품을 내놓는다.
또 개를 의인화한 작품을 주로 그리는 박하늬 작가는 화집이나 도록 등에서 가져온 여러 그림과 문자가 반려견과 함께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서경희 작가는 바닷속 심오하고도 화려한 생명체들의 조화를 조형화한 작품으로 관람객과 만나고, 김동인 작가는 항구의 모습을 판화기법 중 하나인 실크스크린으로 단순명료하게 작업한 작품 ‘남항소고’를, 한효정 작가는 오래된 시골집의 모습을 소멸법으로 작업한 목판화 ‘추억을 마음에 담다’를 선보인다.
울산대학교 미술학부 김섭 교수는 꿈틀거리며 발아하는 생명체의 형상을 기호화된 상징물로 표현한 작품을, 섬유디자인전공 김언배 교수는 중국 흑룡강성 박물관 앞에서 본인의 모습을 찍은 흑백사진에 채색한 작품 ‘고구려의 꿈’을 출품한다.
이밖에 배경희 작가는 명주 조각에 아교와 혼합물감을 사용해 조각보를 수놓아 만든 것처럼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허훈화 작가는 유화로 두꺼운 마티에르를 내며 자신의 심상의 세계를 대담하게 분출하는 형상으로 나타낸 작품을 선보인다.
출 처 : 울산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