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울산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의 실태파악을 위한 첫 전수조사가 올해 상반기 진행된다. 사진은 울산예총의 <예루하> 행사 모습.

▲ 울산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의 실태파악을 위한 첫 전수조사가 올해 상반기 진행된다. 사진은 울산민예총의 <도깨비난장> 행사 모습.
올 상반기에 울산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실태를 파악하는 첫 전수 조사가 진행된다. 조사대상에는 일반 문화예술인 뿐 아니라 장애예술인과 예비예술인들까지 조사에 포함돼 울산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에 대한 제대로 된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될지 기대를 모은다.
1일 울산시와 울산문화재단은 이달부터 8월까지 예술인 실태조사와 복지증진 계획 수립 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총 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이번 사업의 주요 목적은 지역예술인 조사와 발굴을 통해 예술인 일반현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예술인 복지현황 진단을 통해 문제점을 알아내고 개선방안까지 도출한다는 것이다.
예술인실태조사 사업은 울산문화재단 정책연구실에서 진행한다.
이달 안으로 기본계획을 만들어 3월부터 7월까지 실태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울산시는 8월까지 복지증진계획을 수립하겠다는 목표를 정하고 있다.
울산문화재단에 따르면, 예술인 실태조사는 문헌조사, 목록조사, 설문조사, 면접, 전문가 자문회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된다.
지역예술인들이 직접 참여할 설문조사는 현직 예술인 뿐 아니라 대학 등에서 예술관련 전공인 예비 예술인과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애예술인도 포함해 2,000명~2,500명 정도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코로나 이후 시대를 준비하는 자료로도 활용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앞서 울산문화재단은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발생하자, 긴급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이후 코로나19 피해실태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조사가 코로나19에 신속대응하고 지역예술인들을 긴급 지원하기 위한 간이조사 성격이었다면, 이번 실태조사는 울산예술인들의 복지 수요를 구체적으로 충족시키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는 기초자료가 된다.
이에 조사 범위와 대상 등이 훨씬 폭넓은 조사가 돼 지역예술인 실태를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예술인들의 실태조사 목적은 예술인들의 복지수요를 파악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과정으로 궁극적으로는 예술인들의 창작여건 개선을 위한 복지수요 자료 확보, 복지현황 조사를 통해 지역예술인들이 마음 놓고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복지증진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는 울산에서 예술인 활동현황과 창작환경, 복지상황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첫 연구로서 향후 정책 수립, 시행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기반조사가 될 것”이라며 “울산지역 예술활동, 복지 수요 등에 관해 구체적 실태조사와 분석을 진행해 향후 복지정책에 잘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출 처 : 울산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