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vironnement Chromointerferent, 1974/2012 ©Photo : Atelier Cruz-Diez Paris/ ©Carlos Cruz-Diez ADAGP, Paris-SACK, Seoul, 2020
울산문화예술회관이 개관 25주년 기념 전시로 ‘색의 거장 크루즈 디에즈 전(展)’을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제1전시장에서 선보인다.
카를로스 크루즈-디에즈(Carlos Cruz-Diez)는 1923년 베네수엘라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활동하며 색과 빛에 대해 연구한 옵-키네틱 아트(Optical-Kinetic Art) 작가다.
그는 국제적인 미술행사인 베니스 비엔날레를 비롯해 스페인, 프랑스, 미국 등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활약했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예술과 과학을 접목해 색과 빛의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전시라며 국제적인 현대미술의 흐름을 읽어보고 다양한 연령층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크루즈 디에즈의 예술관은 “색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그는 색 자체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관람자의 시선에 따라 변화하는 색을 평생 연구했다.
색을 혼합해 만들어진 새로운 색을 개념화하고 형태나 상직적 요소에 의존하지 않고 실제 빛의 현상을 작품화하는 등 그의 작품 세계는 포스터모더니즘 이후 미술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번 전시에선 색채 추가, 색채 유도, 색채 공간, 색 간섭환경, 색 가득 공간 총 5가지 주제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Carlos Cruz-Diez in his workshop, Paris, France, 2017 ©Photo : Atelier Cruz-Diez Paris / Lisa Preud’homme/ ©Carlos Cruz-Diez ADAGP, Paris-SACK, Seoul, 2020
전시장에는 색과 빛의 설치, 회화 작품 총 16점이 펼쳐진다.
특히 오로지 색과 선 그리고 빛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형태의 작품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전시가 될 것”이라며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연령층이 전시를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예술회관은 전시 기간 별도의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전시장 출입인원을 제한하고 입구를 부분 통제할 방침이다.
출입 시 발열 체크와 등록부 작성, 손 소독제 사용, 동선에 따라 거리두기 관람 등을 관람객에게 유도할 계획이다.
전시 입장권은 울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ucac.ulsan.go.kr)에서 예매하거나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3천원, 어린이 포함 학생 2천원이다.
10인 이상 단체, 회관 유료회원, 국가유공자, 장애인의 경우에는 성인 2천원, 학생 1천원으로 할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전시작품 관람해설은 오전 10시부터 30분 단위로 매일 8회 운영한다.
문의 ☎226-8254.
김보은 기자
출 처 : 울산제일일보(http://www.uj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