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울산고래축제가 오는 6월19일부터 3일간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개최된다. 울산 남구와 고래문화재단은 7일 남구청 3층 회의실에서 2020년 제4차 고래문화재단 이사회를 열고 올해 고래축제 개최 일정을 확정했다.
올해 울산고래축제는 다음달 19일부터 21일까지 장생포 일원에서 펼쳐진다.
앞서 지난 1월 남구와 고래문화재단은 6월 12일부터 3일간 장생포와 태화강 둔치에서 고래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고래축제를 예정대로 개최할지 하반기로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해왔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고래축제 개최에 대한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날 회의에서도 아직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이 내려져 있고 외부 관광객 유입시 감염 우려가 있어 대규모 축제를 열기엔 시기상조라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역 감염 확진자가 50일 이상 나오지 않는데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예술인의 생존권 보장 등을 위해 축제 개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남구와 고래문화재단은 이달 20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에 의거해 축제장 내 코로나19 예방대책과 구체적인 방역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고래문화재단은 기존에 추진했던 축제장 이원화 계획을 취소한 만큼 당분간 축제 세부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남구 관계자는 “회의에서 축제 개최에 찬성하는 의견이 대다수였다”며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고래축제를 준비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출 처 : 울산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