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국제영화제’ 시민 및 학생 영화 제작 지원사업 공모 결과 이지형 감독의 ‘열대소년’, 김현수 감독의 ‘명선도’ 등 총 26편이 선정됐다.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영화 제작 지원사업은 미래의 영화인을 꿈꾸는 학생을 지원하고 그들의 꿈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총 2억원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앞서 지난달 1~12일 실시한 공모에서 전국 학생 214개 작품, 울산시민 12개 작품 등 총 226개 작품이 접수됐다.
시는 심사를 거쳐 학생(실사) 부문 16편, 학생(울산) 부문 6편, 울산시민 부문 4편 총 26편을 최종 지원키로 결정했다. 선정된 작품에는 적게는 200만원부터 많게는 1천500만원까지 각각 지원된다.
심사위원들은 “생각보다 많은 작품이 접수돼 놀라웠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전문 영화인이 제작한 작품에는 못 미칠지라도 선정작 모두 신선한 형식과 내용이 돋보이는 만큼 완성작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밝혔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울산을 배경으로 촬영할 예정인 김현수 감독의 ‘명선도’ 등 6개 작품이 지역 관광 홍보는 물론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울산시민 부문에서도 4편이 선정돼 영화를 사랑하고 한 번쯤 직접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던 시민들에게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국제영화제가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뜨거운 성원과 관심을 보내준 전국의 젊은 영화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울산국제영화제가 영화 신인들에게는 등용문이 되고 울산시민들에게는 영화를 매개로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출 처 : 울산제일일보(http://www.uj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