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6월까지 5‧18민중항쟁 40주년 기념사업 실시

▲ 울산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5월 6일 오전 11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열었다. ⓒ울산행사위원회 제공
[울산저널]김선유 기자= 울산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5월 6일 오전 11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열었다. 1980년 5월, 광주 시민들은 군부 독재의 종식과 민주주의를 갈망하며 들불처럼 일어났다. 유신 잔재세력에 의한 광주의 고립과 무고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학살에도 광주 시민들은 굴하지 않았다. 광주 시민들은 주먹밥을 만들어 나눠 먹었고, 자발적으로 헌혈하며 부상자들을 도왔다. 울산행사위원회 장인권 상임대표는 "1980년 05월 18일 광주 시민들은 계엄군의 포위로 고립된 상황에서 단 한 건의 약탈이나 방화도 없이, ‘인류애’와 ‘동포애’를 보여주며 하나 되는 공동체로 억압과 고립에 맞섰다. 5·18 민중항쟁은 1950년 6·25 전쟁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정치적 비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두환 일당에 의해 ‘참된 인류애’를 보여주었던 희생자들은 오히려 폭도로 매도되었으며,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의 명예가 실추되고 그 가족과 사회 구성원은 연좌제로 온갖 불이익을 받아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망언을 하고도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는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 역사에서 큰 빚이자 빛인 광주 5·18 민중항쟁의 역사를 부정하고 진실을 왜곡하며 폄훼와 조롱을 일삼는 세력에게 우리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5.18 민중항쟁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가해를 일삼는 가해자들을 처벌하기 위해서는 헬기 기총소사와 성폭행, 인권 유린 의혹과 같은 참혹한 진실을 밝혀내는 것과 함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진실을 왜곡하고 국민을 분열하는 세력을 단죄하는 것이 정의라는 공감대가 널리 형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인권 상임대표는 "지긋지긋한 빨갱이 타령과 역사왜곡에 종지부를 찍고자 이 자리에 섰다. 제40주년 5.18 민중항쟁 기념 울산행사위원회는 울산 시민들과 함께 5월 정신의 진실을 기억하고 앞으로도 민주주의 공동체 세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행사위원회는 5·18민중항쟁의 정신을 기리고 울산시민과 함께 민주주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4월을 시작으로 6월까지 '광주민중항쟁 40주년 온라인 기념사업', '광주민중항쟁 40주년 울산기념식과 시민문화제', '광주민중항쟁 40주년 시민문화사업'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기념사업은 4월부터 6월까지 '광주민중항쟁 40주년 카드뉴스 제작 배포', '광주민중항쟁 희생자 온라인 추모공간 운영', '광주민중항쟁 40주년 온라인 사진전시' 등을 실시한다.
5월 18일 오후 4시 삼산동 롯데백화점 정문앞 광장에서는 광주민중항쟁 40주년 울산기념식과 시민문화제가 열린다. 광주민중항쟁 40주년 시민문화사업은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중구 문화의거리 일대에서 '광주민중항쟁 40주년 기념 시민영화제(민예총 민족예술제)', '광주민중항쟁 40주년 기념 마당극 초청공연(민예총 민족예술제)', '광주민중항쟁 40주년 기념 시민참여 걸게그림 그리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사회적기업 '나비문고' 주관으로 5월 16일까지 '5‧18민중항쟁 40주년을 말한다' 시민참여공모전을 실시한다. 공모전은 글쓰기, 2분 이하 동영상, 5.18관련 4행시(민중항쟁, 민주주의, 오월정신) 등 참가자 중 150명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책과 기념품 등 선물을 지급할 예정이다. 울산행사위원회는 이번 5‧18민중항쟁 4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지역 사회단체 사이의 민주주의 연대로 화합과 상승 발전으로 영호남 지역감정을 이용한 왜곡과 음해를 청산하기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시민들이 직접 5‧18민중항쟁에 대해 감응할 수 있도록 하며, 특히 청소년을 비롯한 미래 세대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출 처 : 울산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