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재단이 지역 대표 예술단체인 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과 손잡고 예술인들의 온라인 미디어 예술활동을 지원한다.
울산문화재단은 4억6천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촉발된 온라인 예술활동의 일상화를 대비한 기획 사업 ‘아트 체인지업(Art Change UP)’을 추진한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27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국 17개 시·도 광역문화재단과 추진한다고 발표한 ‘온라인 예술활동 지원’ 사업의 하나다.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17개 시·도 광역문화재단은 자율적으로 지역 특성 맞춤형 사업을 하는데 울산문화재단의 경우 울산예총, 울산민예총과 기획 사업을 진행한다.
울산문화재단, 울산예총, 울산민예총은 일제히 지난 16일 해당 사업을 안내하는 공고문을 각 홈페이지에 게재했고 오는 22일에는 관련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17일 울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 사업은 참여하는 예술인이 자부담 10%를 내야 한다.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해 두 예술단체와 기획사업 형태로 하게 됐다. 두 단체가 자부담 비용을 대신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지역예술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공모 형식으로 사업을 시행한다”며 “모든 지역예술인에게 창구를 열어놓았다”고 덧붙였다.
울산예총과 울산민예총은 각각 기획사업 ‘온라인미디어 울산복합아트센터’, ‘아트 온 36.5’의 운영주체로 참여한다.
울산예총의 ‘온라인미디어 울산복합아트센터’는 향후 지속적으로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고유 온라인 예술 플랫폼을 구축할 뿐만 아니라 지역 명소와 연계한 공연 콘텐츠를 제작해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예술인에게 다양한 창작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내용은 3D VR 갤러리, 3D VR 예술공연장 등 예술플랫폼 제작과 참여 예술인 모집, 태화강 국가정원의 아름다운 자연과 울산 예술인의 공연 작품을 연계한 콘텐츠 제작이다.
울산예총은 3D VR 갤러리, 3D VR 예술공연장으로 모집 분야를 나눠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참여 예술가를 공모한다.
울산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를 대상으로 하며 3D VR 갤러리는 VR 전시가 가능한 시각예술 전 분야, 3D VR 예술공연장은 국악, 무용, 음악, 연예, 복합 분야의 예술인이 참여할 수 있다. 울산예총은 55명 내외의 예술인을 선정해 다음달 5일 결과를 공고할 예정이다.
울산민예총의 ‘아트 온 36.5’ 역시 공연예술과 전시를 위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울산민예총은 울산의 관광명소를 배경으로 국악, 음악, 무용, 스트릿댄스, 크로스오버 등의 공연 콘텐츠와 함께 아카이브 전시회, 다큐멘터리 제작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울산민예총은 사업에 참여할 울산에서 활동 중인 공연 분야 8명 내외의 예술단체와 프로젝트팀을 모집한다.
참가 예술단체는 야외에서 공연이 가능한 10분 내외의 작품을 보유하고 동일 장소에서 하루 3회의 공연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접수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다. 울산민예총은 오는 29일 9개 단체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김보은 기자
출처 : 울산제일일보(http://www.uj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