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인협회 울산시지회가 오는 22일 오후 2시 울산시 중구 중울산새마을금고 7층 J아트홀에서 ‘2020 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행사 모습.
한국문인협회 울산시지회가 해마다 개최하는 순수문학축제 ‘북 페스티벌’에 올해는 민중시, 민족정신을 추구하는 공광규 시인이 함께한다.
한국문인협회 울산시지회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울산시 중구 중울산새마을금고 7층 J아트홀에서 ‘2020 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울산문협은 ‘문학도시 울산 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매년 저명한 작가를 초청해 북 페스티벌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김탁환 소설가, 이정록 시인 등이 울산을 찾았다.
이번 북 페스티벌에는 최근 시집 ‘서사시 금강산’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공광규 시인을 초청해 ‘서사시로 금강산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공광규 시인은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고 1986년 월간 ‘동서문학’으로 등단했다. 제4회 윤동주상 문학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2013년 그의 시 ‘담장을 허물다’가 시인과 평론가들이 뽑은 가장 좋은 시에 선정되기도 했다.
저서로는 ‘대학일기’, ‘마른 잎 다시 살아나’, ‘지독한 불륜’, ‘소주병’, ‘말똥 한 덩이’, ‘담장을 허물다’, 인도네시아어 번역시집 ‘Pesan Sang Mentari 햇살의 말씀’, 산문집 ‘맑은 슬픔’ 등이 있다.
그의 여덟 번째 시집인 ‘서사시 금강산’은 2004년 7월 시인이 금강산 관광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했다. 책에는 5부 129편으로 1만행이 넘는 서사시가 담겼다. 시는 기행문처럼 금강산의 절경을 묘사하고 역사 속 인물들도 노래한다.
이날 북 페스티벌에는 공광규 시인의 강연 외에도 시 낭송 무대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울산문협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인원을 50명 미만으로 제한한다. 대신 관객들은 저자 사인이 담긴 시집 ‘서사시 금강산’을 받을 수 있다. 추가로 울산문협은 지역 도서관에도 공광규 시인의 시집 200여부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문인협회 정은영 울산시지회장은 “북페스티벌은 문학과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 울산으로 성장하기 위한 목적의 순수문학축제”라며 “울산시민의 독서 열기를 높이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출처 : 울산제일일보(http://www.uj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