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회 울산태화강대숲납량축제’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태화강 국가정원 야외공연장과 대숲 산책로에서 열렸다. 사진은 행사 모습.
한국연극협회 울산시지회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태화강 국가정원 야외공연장과 대숲 산책로에서 개최한 ‘제14회 울산태화강대숲납량축제’에 1만3천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호러트레킹의 경우 참여인원을 지난해의 30% 수준으로 하향조정하며 온라인 입장권 판매와 소량의 현장 판매가 이뤄졌다. 온라인 입장권은 오픈 이틀 만에 매진됐고 현장 판매 역시 두 시간 만에 모두 판매됐다. 또한 이번 축제에선 울산연극협회 합동공연 ‘대숲에는 도유가 산다’, 연극 ‘제가 갈게요’, ‘품바’, 가족극 ‘방귀쟁이 며느리’ 등 다양한 장르의 연극 공연을 선보였다.
주최 측은 축제 기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발열과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했으며 관람객이 명부 작성하고 안전 손목밴드를 찬 뒤에만 입장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특히 주최 측은 오싹한 귀신 콘텐츠와 방역을 접목한 귀신방역단을 꾸렸다. 귀신 분장을 한 20여명의 연기자가 행사장을 다니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관람객을 행사장 밖으로 내보내고 무대, 의자, 손잡이 등 행사장 시설물을 방역소독을 했다.
한국연극협회 허은녕 울산시지회장은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지친 울산시민과 위축된 문화예술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축제 개최를 결정했다”며 “울산시민의 많은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출 처 : 울산제일일보(http://www.ujeil.com)